누구나 한번쯤은 마주하게 되는 사랑니 발치. 두려움을 이기고 힘들게 발치까지 했는데 이후 부작용으로 또 고생하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하겠죠. 사랑니 발치 후 감염에 대한 최고의 치료는 예방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예방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발생했을 때 치료는 어떤 식으로 접근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랑니 발치 후 감염이 생기는 이유
감염은 병원성 미생물이 몸 안에 침투하여 증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러 침투 경로가 있으나 보통은 피부에 생긴 상처를 통하는 것이 흔하죠. 그래서 일반적으로 피부에 상처가 생기면 이를 예방하기 위해 상처 부위를 소독하고, 추가적인 균의 접촉을 막기 위해 멸균된 거즈등으로 외부 오염된 물체나 액체를 차단하며 상처가 나을때까지 드레싱을 해줍니다.
그러나 사랑니 발치 후 생긴 입안의 상처는 지속적인 식사와 타액으로 인해 항상 외부 균의 침투에 대한 도전을 받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염이 그렇게 흔하게 발생되지 않는 것은 그만큼 구강내 풍부한 혈행으로 인해 강한 면역 체계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완전 감염이 안 생기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감염 예방을 위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예방을 위한 조치
일반적인 피부 상처에 하듯이 완전한 보호조치는 사실상 힘들지만, 최대한 그 접촉이 적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음식물 섭취 후 깨끗한 물로 여러번 부드럽게 가글하여 음식 잔여물이 상처부위에 끼어 있지 않도록 하기
- 그렇다고 양치할 때 상처부위를 칫솔로 문지르는 것은 금물!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 아래 사랑니 같은 경우는 위치 특성상 음식물이 저류되기 쉬우므로, 더 신경쓰기
생각보다 너무 간단하고 당연한 이야기 같나요? 하지만 똑같은 설명을 하고 나서 나중에 보면 환자분들은 정말 너무나도 다른 결과를 가지고 옵니다. 물로 여러번 가글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음식물이 끼어있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잘 빠지지 않는다면, 추가적으로 더 하여서라도 관리를 잘 해주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발치 후 1달 후에도 생길 수 있는 감염
사랑니 발치 후 원래 사랑니가 있던 공간이 다시 차오르는 데까지는 약 1달 정도가 소요됩니다. 그 동안은 그 곳이 비어있기 때문에, 음식물이 저류되기가 쉽고, 그로 인해 감염에 취약해집니다. 발치 후 1주일 정도는 보통 신경을 많이 쓰지만, 그 이후에는 소홀해지기 쉽습니다.
발치 후 1달까지는 양치할 때 정도라도 신경을 써주시는 것이 감염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감염이 되면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사랑니 발치 후 약간의 통증이 있는 것은 정상입니다. 개인마다 차이는 있지만 통상 3일 정도는 불편함이 있을 수 있고, 붓기는 일주일까지 지속됩니다. 3일 정도는 통증이 있을 수 있지만 그 이후에는 서서히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이지요.
그런데 3일 정도 지난 시점부터 오히려 통증이 더 심해지고 붓기도 증가하며, 부은 부위에 열감이 심하고 입에서 짭짤한 맛(고름)이 난다면, 이때는 감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치료는 어떻게 할까요?
일단 감염이 의심된다면 바로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기본적인 감염의 치료는 감염의 원인을 제거하고 고름을 뺀 후, 항생제를 처방하게 됩니다.
그러나 고름이 발치와를 통해 배농이 되는 경우와 내부조직에 차있는 경우, 감염으로 인한 붓기의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져야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하에 올바르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