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의 달, 화성 탐사용 대형 우주선 ‘스타십’이 14일 지구궤도 시험비행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시험비행은 로켓 외부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되었는데요, 그 중에 지구에 재진입하며 관찰된 플라즈마에 많은 사람들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플라즈마가 왜 생기는 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스페이스x 스타십의 비행
이번 실험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스타십이 지구에서 출발한 뒤 중간에 슈퍼헤비로켓을 분리시키고, 이 슈퍼헤비로켓이 백번(backburn, 감속을 위한 역분사)을 성공시키느냐 였습니다. 백번을 통해 성공적으로 감속을 한 뒤에 궁극적으로는 지구에 안전하게 귀환하는 것이죠.
지난번 실험에서는 이 단계에서 실패하였지만, 이번 실험에서는 완벽하게 성공을 하였습니다. 슈퍼헤비로켓은 스타십과 분리된 이후에 안정적으로 자세를 제어하고, 백번을 통해 감속에 성공한 뒤 원래 계획대로 바다에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스타십도 우주 비행 후 다시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을 하였는데요, 여기서 또 한번 이번 실험의 하이라이트가 발생하였습니다.
역사상 처음으로 관측된 재진입 플라즈마
우주왕복선이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하며 발생하는 엄청난 압력과 온도로 플라즈마가 발생하는 것은 기존에도 알고 있었지만, 이번 실험에서 사용된 엄청난 카메라 덕에 역사상 처음으로 플라즈마가 생기는 생생한 장면을 생중계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타십이 서서히 가열되며 빨갛게 달아오르다가 경계에서 플라즈마가 생성되는 모습은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이후 스타십은 중간에 교신이 끊어지며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이미 모든 목표를 초과 달성한 이번 실험입니다.
플라즈마란 무엇인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질의 상태는 고체, 액체, 기체 3가지 입니다. 고체에 에너지를 가하면 액체가 되고, 다시 에너지를 가하면 기체가 되죠. 하지만 여기서 더 에너지를 가하면 기체를 구성하고 있는 분자가 원자로, 또 원자가 원자핵과 전자로 분리되는 상태가 됩니다.
이 때, 전자와 양이온, 전하를 띈 하전입자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중성인 상태를 ‘플라즈마’ 라고 합니다. 지구에서는 쉽게 보기 힘들지만, 우주로 나가면 오히려 대부분의 물질은 플라즈마의 상태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보는 태양만 해도 플라즈마 덩어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플라즈마는 파동성, 비 선형성, 자기 유지성 등 각 개개의 입자에서는 볼 수 없는 매우 독특한 특성을 보여주지만 아직까지 원하는 특성을 가지는 플라즈마를 제어하고 사용하기 위한 과학적 이해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앞으로도 많은 발전이 필요하고 또 기대되는 분야입니다.
스페이스x 정말 화성 가나
일론머스크는 괴짜로도 유명하지만 참 대단한 인물임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무에서 시작하여 역사상 최초로 회수가 가능한 로켓을 만들고, 이제 그 범위를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로켓까지 확장시키고 있으니 말이죠. 예상보다 빠르게 본인의 목표를 차근차근 달성하고 있는 그를 보면, 인류의 화성 이주도 꿈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계속 이어질 4차 5차 스타십 테스트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인류의 새로운 기원을 열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