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중 비교적 연구가 많이 되어 있고 실제로도 꾸준히 복용시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유산균. 그러나 구매하려고 보면 그 종류가 너무 많고 가격도 다양해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정하기가 어렵습니다. 최근에는 4세대 유산균까지 나왔다고 하여 그 복잡함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세대를 지날수록 무조건 더 좋은 유산균일까요? 아니라면 무엇을 기준으로 선택을 해야할까요? 세대별 차이점은 무엇인지 어떤 것을 기준으로 선택해야 좋을지 알아보겠습니다.
1세대 –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
먼저 일반적으로 가장 익숙한 명칭은 프로바이오틱스일 것 입니다. 지금도 프로바이오틱스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는 유산균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죠. 하지만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산균 뿐만 아니라 장에 서식하는 유익균을 통틀어 일컫는 말로, 엄밀히 말하면 유익한 프로바이오틱스의 일부가 유산균입니다. 따라서 프로바이오틱스는 장에 도움을 주는 비병원성 대장균, 비병원성 효모균까지 모두 포함하는 단어입니다.
Pro + biotics
Pro- : 앞을 향해~ 앞쪽으로~ 의 뜻을 가진 접두사로, Probiotics는 섭취시 biotics(생명이 있는)가 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2세대 –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
프리바이오틱스는 우리 체내에 들어온 유산균의 활동 유용성을 높여주기 위해 먹는 것으로, 유산균의 먹이가 될 수 있는 식이섬유및 올리고당을 칭합니다.
우리가 흔히 변비를 완화시키기 위해 먹는 식이섬유는 불용성 식이섬유이나 프리바이오틱스는 주로 수용성 식이섬유의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주로 프락토올리고당이나 갈락토올리고당이 사용되며, 실제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3,000~8,000mg 정도를 섭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이보다 적으면 효과가 없고 많으면 속이 불편해지기 때문에, 섭취시에 적정양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Pre + biotics
Pre- : 먼저, 미리의 뜻을 가진 접두사로, Prebiotics는 미래에 biotics(생명이 있는)가 될 성분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3세대 – 신바이오틱스(Synbiotics)
앞서 말한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를 합친 개념입니다. 균주와 먹이를 한꺼번에 먹어 체내에서 증식을 기대하는 형태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조금 더 깊숙하게 들어가면 ‘Complementary 신바이오틱스’와 ‘Synergistic 신바이오틱스’로 나뉘는데, 현재는 두 개념을 구분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으니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으면 되겠습니다.
Syn+biotics
Syn- : 함께~ 의 뜻을 가진 접두사로, Probiotics와 Prebiotics를 함께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4세대 – 포스트바이오틱스(Postbiotics)
포스트바이오틱스는 가장 최근에 나온 형태로서, 유익균이 만들어내는 부산물이나 유산균의 균체 성분을 말합니다. 다른 이름으로는 사균체, 파라바이오틱스, 고스트바이오틱스라고도 불립니다.
과거 살아있는 유산균만이 효과가 있다는 인식과는 달리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산균이 먹이를 먹고 배설한 대사산물의 효능이 생균 못지 않은 효과를 보여주며, 이러한 대사산물은 생균과 달리 보관기간이 길어져도 쉽게 변질이 되지 않아 유통기한에 따른 효능의 차이를 보이는 프로바이오틱스에 비해 장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죽은 유산균도 살아있는 유산균의 먹이가 될 수 있고 심지어 우리가 유산균의 먹이로 사용하는 프리바이오틱스(식이섬유, 올리고당)에 비해 더 효과적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사균체는 장에 흡수도 되기 때문에 백혈구를 집중적으로 만나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작용이 훨씬 뛰어나다고 합니다.
그리고 간혹 드물지만 면역이 약한 환자에서 프로바이오틱스 복용 후 보고되는 패혈증(체내 감염)등의 부작용도 포스트바이오틱스에서는 안전하다고 볼 수 있으니 이론적으로만 보면 거의 완성체에 가까운 형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Post+biotics
Post- : ~후에, ~뒤에 의 뜻을 가진 접두사로써 biotics가 뒤에 남긴 부산물을 뜻합니다.
결론적으로 어떤 유산균을 선택해야 할까?
이론적으로만 보면 4세대 포스트바이오틱스를 고르는 것이 너무나도 자명해 보입니다. 그러나 유산균의 특성상 개개인별로 나타나는 효능이 다르고 타입별로도 다양한 형태의 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더 중요한 것은 기본적인 지식을 갖춘 상태에서 여러가지 제품을 사용해보며 개인에게 맞는 것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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