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버리 서버가 나오면서 주춤했던 하드코어 와우의 인기가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역시 하드코어 특유의 긴장감과 쫄깃함은 어떤 것으로도 대체가 힘든 것 같습니다. 기존에 많은 사랑을 받은 하드코어 와우 직업 추천글에 대한 후속편으로, 만렙 기준 직업 추천에 대한 글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아래에서 확인해주세요.
먼저 기존에 많은 추천을 받은 하드코어 와우 직업 추천에 대한 글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만렙 이후 하드코어 와우를 즐기는 방법은 여러가지
하드코어에서는 어떻게 보면 렙업이 가장 중요한 컨텐츠입니다. 그만큼 만렙을 찍는 것이 쉽지 않기도 하고, 렙업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동반되는 사냥 과정에서 많은 변수로 인한 사고가 나기도 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만렙 이후에는 여러가지 다른 방법으로 게임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 만렙 이후에 4대 인던을 돌며 지속적인 파밍
- 1번을 모두 마치고 레이드까지 도전
1,2번은 모두 언제든지 죽을 수도 있는 위기상황에서 게임을 즐기는 방법입니다. 그 외에도
- 렙업 과정에서 미처 올리지 못했던 전문기술 마스터 하기
- 각종 평판 작업을 통한 희귀 아이템 얻기
3,4번과 같이 위험한 상황에서 벗어나 개인의 업적을 올리는 방법으로 게임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와우를 즐기는 방법에 정답은 없지만, 보통 많은 사람들은 인던을 돌며 파밍 하는 것을 선택합니다. 새로운 아이템을 장착할 수록 세지는 캐릭터를 보는 것도 즐겁지만, 하드코어 특유의 위험한 순간을 감내하면서 원하는 것을 얻는 과정에서 재미를 찾는 사람도 많은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번 글에서는 “만렙 이후 4대 인던 파밍 용이성”을 기준으로 아래 순서대로 직업 별 평가 및 추천을 해드리겠습니다.
- 전사
- 도적
- 마법사
- 흑마법사
- 사제
- 드루이드
- 성기사
- 주술사
- 사냥꾼
전사 – ★★★☆
전사는 4대 인던에서 가장 믿음직스러운 탱커이며, 어느 파티이던 탱커는 필수이기 때문에 원하는 던전을 참가하기 쉬운 편입니다. 다만 대부분의 던전이 탱커의 리드로 진행되고 한 번의 풀링 실수는 대량 애드 및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참가 인던에 대한 공부가 충분히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기본적인 아이템의 수준이 맞춰져 있어야 그 역할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상위 던전을 가기 위해서는 하위 던전의 파밍이 필수적입니다.
파티의 운명을 좌지우지 하기 때문에 책임감도 크지만, 그만큼 잘하는 전사는 언제나 환영받는 존재입니다. 레이드 단계로 올라가도 탱커로서 전사의 위치는 독보적이며, 아이템을 어느정도 맞춘 전사는 0티어 근접 데미지 딜러로서도 활약할 수 있습니다.
만약 내가 게임을 잘하는 편이다 혹은 와우 숙련자다 라면 전사를 적극 추천합니다(★★★★★). 그러나 초보자가 처음부터 하기에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만렙 찍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만렙 이후에 인던에서 전사의 실수는 치명적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다른 캐릭으로 숙련이 되신 후에 전사에 도전하시길 권장합니다.
도적 – ★★☆
도적은 생존기가 뛰어나고 딜링도 좋아 인기가 많고, 만렙도 찍기 쉽습니다. 다만 그로 인해 만렙 인구가 가장 많습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기 때문에, 원하는 던전을 참가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로 인해서 보통은 도적이 파티를 직접 모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도적이라는 직업 자체는 다재다능하고 재미도 있으나 인구가 가장 많다 보니 만렙 이후에는 대우받기 어렵습니다. 경매장에서 아이템을 구매하려고 해도 워낙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다 보니 가격도 비싼 편입니다.
만렙 이후 파밍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도적은 크게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다만 인맥이 있어 인던 참여가 어느정도 쉽거나, 도적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있으신 분은 추천드립니다.
마법사 – ★★★★
마법사는 도적과 비슷하게 인기가 많고, 만렙도 찍기 쉬워 인구가 많지만 도적보다는 인던가기가 수월한 편입니다.
마법사는 단일 딜링 뿐 아니라 광역 딜링에도 특화되어 있어 광역 딜링이 필요한 구간에서는 필수적입니다. 또한 전투/비전투 중을 가리지 않고 인간/야수형 몬스터 하나를 메즈할 수 있는 ‘변이’의 존재로 파티의 안정성에도 도움이 되어 더 선호됩니다.
레이드에서도 원거리 딜러로서 가장 굳건한 입지를 지키고 있기 때문에 딜러로서 인던 파밍도 해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에게는 도적보다는 법사를 더 추천드립니다.
흑마법사 – ★★★
흑마법사는 얼핏 마법사와 매우 유사해 보이지만 만렙 인던에서의 위상은 많이 다릅니다.
딜링 능력도 어느정도 템을 맞추기 전까지는 많이 떨어지는 편이고, 몬스터 형태를 가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메즈기인 ‘공포’는 사용시 몬스터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추가적인 애드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정말 죽기 직전의 상황이 아닌 이상은 봉인해야 하는 기술입니다.
흑마법사가 창조할 수 있는 생명석은 물약과 쿨타임을 공유하지 않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지만, 그것만 보고 5인 파티에서 마법사 대신 흑마법사를 데려가려는 파티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그 숫자가 적어 희귀성이 있기에 레이드까지 바라보고 있다면 오히려 장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남들이 안 하는 것을 하고 싶으신 분들은 추천드립니다.
사제 – ★★★★★
사제는 파티에서 힐러로 가장 선호되는 직업입니다. 도트 힐 뿐 아니라 순간적인 보호막까지 있어 다양한 상황에서 대처가 쉽습니다. 또한 사제가 걸어주는 버프인 ‘인내’는 체력을 엄청나게 증가시켜 주기 때문에 특히 하드코어에서는 더욱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4대 인던 중 언데드가 많이 출현하는 스칼로맨스, 스트라솔름 등은 사제의 ‘언데드 속박’이 유일한 메즈기이기 때문에 안정성 측면에서도 더욱 선호됩니다.
실제로 파티찾기 창을 보면 사제를 마지막까지 구하는 파티가 많아 그 인기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사제는 갓 만렙을 찍어도 여기저기서 모셔가려고 할 정도로 귀족 대우를 받습니다.
레이드에서도 이러한 경향은 마찬가지이며, 특히 얼라이언스 드워프 사제의 경우 ‘공포의 수호물’의 존재로 인해 레이드에서 0티어급 대우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만렙 이후에 쉽게 인던을 다니면서 파밍을 해보고 싶다면 사제를 적극 추천합니다.
드루이드 – ★★★★☆
드루이드는 하이브리드 직업으로 여러가지 역할군이 가능합니다. 아이템, 특성 세팅에 따라 탱커, 딜러, 힐러 역할을 모두 소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워낙 인구 수가 적다 보니 드루이드와 함께 플레이 해본 사람의 수도 많지 않아 다소 못 미더운 눈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경험이 많지 않다면 힐러로서 플레이하는 것이 가장 무난하며 실제로도 힐러로 인던에 가장 많이 참여합니다. 하지만 위급 상황에서는 곰으로 변신하여 부탱커 역할도 할 수 있는 등 실력에 따라 다재다능한 플레이가 가능한 것이 최고 장점입니다.
레이드에서는 없어서 못 데려갈 정도로 귀한 존재입니다. 만렙 이후 4대 인던 파밍을 넘어 레이드 참여를 가장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면 드루이드를 추천드립니다.
성기사, 주술사 – ★★★★☆
얼라이언스, 호드의 각 진영을 대표하는 직업으로 둘 다 하이브리드로 여러가지 역할군이 가능하며, 일반적으로는 힐러로 인던에 참여하게 됩니다.
성기사는 시그니처 기술인 ‘천상의 보호막’과 다양한 축복으로 파티원을 지키는 데 특화되어 있습니다. 치유기술이 다양하진 않지만 ‘빛의 섬광’의 경우 시전 시간이 1.5초로 짧고 마나 소모도 크지 않으면서 치유량도 준수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술입니다. 위급상황에서도 흔히 말하는 ‘빛섬샤워’를 해주면 꾸준하게 탱커의 체력을 채울 수 있기에 안정성이 뛰어납니다. 다만 동시 다발적으로 여러 파티원의 체력이 빠지는 경우는 대처가 다소 어렵습니다.
주술사는 다양한 토템으로 파티원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모든 토템을 한번에 설치할 수 없지만 주요 토템을 적재적소에 깔아주는 센스만 갖추면 매우 훌륭한 힐러로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힐러로 역할을 하기에 힐러가 귀한 구인 시장 특성상 파밍이 수월합니다. 4대 인던 파밍을 하면서 다양한 직업군 찍먹도 해보고 싶다고 하면 성기사, 주술사를 추천합니다.
사냥꾼 – ★
사냥꾼은 펫과 함께 하는 직업 특성상 안정성이 좋아 만렙을 찍기가 수월한 편입니다. 다만 그로 인해 만렙 인구수가 상당히 많은 축에 속하며, 비슷한 처지인 도적, 마법사와 다른 점은 인던에서의 인식이 좋지 않습니다.
물론 사냥꾼도 각종 덫과 위급한 상황에서의 펫의 탱킹 등 다양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나 실질적인 대다수의 사냥꾼은 그러지 못하며 잊을만 하면 들려오는 사냥꾼 펫으로 인한 애드 사고는 이러한 인식에 한 몫하고 있습니다.
사냥꾼 직업 자체는 아기자기하게 펫을 고를 수도 있고 컨트롤 적 요소도 많아 매니아도 많지만 만렙 이후 인던 파밍으로 포인트를 둔다면 사냥꾼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파일럿의 역량
위에 기술한 내용은 제가 경험적으로 알게된 내용으로 정답이 아닙니다. 같은 직업이라도 파일럿의 역량에 따라 천지차이인 것이 와우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일반적인 사람들이 생각하는 각 직업에 대한 인식으로 내가 만렙이 되어 인던에 참여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부딫혀야 할 것들이기 때문에 참고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 파티를 구하기 어려우면 인맥을 동원하는 방법도 있고 직접 모으는 방법도 있으니 기본적으로는 내가 하드코어 와우를 플레이하는데 얼마나 재미가 있느냐! 에 가장 포인트를 두고 직업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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