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대치과의사가 알려주는 사랑니 꼭 빼지 않아도 되는 경우 3가지 조건!

다른 치아와 다르게 제대로 나오지도 않으면서 빼기도 힘들어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사랑니. 발치한 후기를 보면 하나도 아프지 않았다 부터 너무 아파 죽다 살아났다, 퉁퉁 부어서 일주일 간 밖에 나가지도 못했다, 심지어 사랑니 빼다가 과다출혈로 사망(?)했다는 썰까지 무서운 이야기가 많아 겁부터 지레 먹게 됩니다.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은 사랑니 발치. 이번 글에서는 발치가 꼭 필요한 경우와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 대해 정확히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마지막에 요약도 있으니 시간이 없으신 분은 아래 목차를 눌러 확인하세요!

사랑니는 도대체 뭘까?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죠. 사랑니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흔히 사랑니라고 부르는 치아의 정확한 명칭은 제3대구치로서, 이름 그대로 세번째 큰 어금니를 뜻합니다. 어금니는 작은 어금니(소구치,2개)와 큰 어금니(대구치,3개)가 있으며, 그 중 사랑니는 대구치중 세번째로 치열의 가장 마지막으로 제일 안쪽에 위치한 어금니를 뜻합니다.

인류는 과거에서부터 사랑니까지 총 34개의 치아를 가지고 있었으나, 진화하며 현대로 오면서 점차 턱의 크기가 작아졌고, 이로 인해 점차 마지막 제3대구치(사랑니)가 나올 공간이 부족해지면서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랑니 꼭 빼야 하나요?

꼭 빼야하는 경우 – 매복사랑니

먼저 꼭 사랑니를 꼭 빼야 하는 경우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사랑니가 공간이 부족하여 제대로 나오지 못하고 매복되어 있는 경우, 음식물이 끼기 쉬워 제대로 관리되기가 어렵고 이로 인해 주기적으로 붓거나 최악의 경우 그 앞 어금니까지 썩을 수 있습니다. 이를 늦게 발견할 경우 사랑니 뿐만 아니라 평생 써야할 어금니까지 빼야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으므로 빠른 시일내에 발치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매복 사랑니 발치가 늦어진 케이스

사랑니 발치가 꼭 필요하지 않은 경우는?

대부분의 케이스에서 사랑니는 매복되거나 이상 형태로 나와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발치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가끔 사랑니가 마치 일반 치아처럼 바르게 나와 있고, 구강 내에서 봤을 때 공간도 충분하여 잇몸에도 덮여 있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거기에 환자분이 올바르게 칫솔질을 잘 하여 가장 안쪽에 위치한 사랑니까지 잘 관리가 되고 있다면, 사랑니 발치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원래 사랑니의 목적인 제3의 어금니로 사용하시면 되는 것이지요.

3가지 조건 요약

1. 공간이 충분하여 사랑니가 바르게 위치할 것
2. 구강 내에서 잇몸에도 덮여 있지 않을 것
3. 가장 안쪽까지 올바르게 관리 잘하기

사실상 위 3가지 조건을 모두 갖추기는 쉽지 않은데요, 1,2번을 타고나기도 쉽지 않지만 1,2번을 모두 갖추더라도 3번이 잘 안되어 치아가 썩거나 통증이 발생하여 발치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결국 사랑니를 발치한다고 했을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타이밍입니다. 늦지 않게 발치한다면, 발치할 때 잠깐 불편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늦어지면 이후에도 다른 어금니를 발치하는 등 다른 문제가 추가적으로 생길 수 있기 때문이죠.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그러나 즐길 수 없다면 최소한 현재 상태라도 확인하여 사랑니 발치가 너무 늦어지지 않도록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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